DREAM PAINTER
3일 전에 2G폰으로 바꾸었다. 본문
딸아이가 수능을 마치고 다시 스마트폰으로 갈아탔다.
책상 한 귀퉁이에 툭하고 놓인 그 폰을 내가 받아서 쓰겠다고 했다.
딸애는 쿨하게 그러라고 허락했다.
내가 쓰던 스마트폰의 USIM칩을 뽑아서, 핑키(내가 지어준 이름)에게 꽂어주었다.
작동이 된다. 전화가 된다. 문자도 된다.
옛감각이 돌아온다. 특히 좋은 것은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안도감.
오른손 손가락으로만 자판을 꾹꾹 누름으로 다시 누리게 된 왼손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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