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소위 꿈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어른들은 "야망이 크고 원대해야한다"라고 말해왔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것이 팍팍한 현실에  덧 얹어지는 무게에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남들이 보기에 대단히 원대하고 그럴 듯하고 '우와'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면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꿈이 아니라, 힘을 합쳐야 하는 것, 혹은 그 힘을 빌려야 하는 것이다.

아니면 나 혹은 누군가의 희생으로 ...

 

그 꿈들은 자신만의 마음속 내밀한 곳엣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씨앗이기 보다는

이머 화악 펼쳐진 화려한 꽃잎과 가깝기 때문에

 

안아 품기에는 빵빵히 팽창해 있어

 

뿌듯한 마음쪽 보다는 뭔가 부자연스러운 허황이라고 할까?

 

 

나의 나이가 그래서 인지, 요즘 내가 새롭게 정의해보는 '꿈'은 다시 원래의 나로 돌아가는 바램에 가깝다.

 

만약 어려가지 개인사나 인간사 혹은 시대사로 인해

 

나의 존재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였고

 

내 마음속의 작지만 나의 본 모습이 담겨있는 꿈의 씨앗을 발견하지 못하였다면.

 

바깥으로 손바닥(헨드폰)으로 정신을 팔일이 아니라 눈을 감고 시선을 내면으로 돌려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세상이 속도와 밥벌이 혹은 세상사의 관성으로 쭉 이어왔다면

 

어느 참에 멈춰서 내안의 씨앗을 발견할 차례이다.

 

모든 꿈은 작고 애틋한 한 톨의 씨앗이다.

 

운좋게 좋은 환경에 움을 터서 싹을 틔우거나 혹은 시절인연을 만나지 못하여 싹을 틔우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걸 품고 사는 사람의 모습에선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느껴지는 법이다.

 

'작고 애틋한 마음', 사람냄새가 아닐까 싶다. 

 

+ Recent posts